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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 나를 울린 한 편의 시] 김소월 - 개여울
 빈터  | 2010·03·11 14:27 | HIT : 3,909 |


    
  ‘나를 울린 한 편의 시’라니? 그 동안 나를 ‘울린’ 시가 있었던가, 하는 생각을 곰곰이 해 보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떤 시를 대하든 냉랭한 성격의 내가 그렇게 침잠했던 때가, 그런 시가 있었던가, 되물어 보았습니다. 찾을 수 없다는 난감함이 우선 나를  울립니다.


  그냥 이런 봄날 어성전 개울가에 자리를 펴고 누워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그 순간 중얼거려지는 시로 대신하게 됩니다. 지금은 교수가 되었다는 정미조의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늙어가는 한 남자의 쓸쓸함인지, 삶에 대한 적당한 여유인지, 그도저도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것으로 이 봄날은 나를 충분히 ‘울리’고 있는 게 아닐까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강물이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안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안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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